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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게임 심장부 ‘판교역사’에서 울려퍼진 ‘게임은 문화다’

2019 인디크래프트’ 30일 막 올려…상생의 장 펼쳤다

인디·중소·메이저는 물론 일반 시민까지 ‘한자리 모여’




“오늘 이 자리는 한국게임의 중심인 성남시 판교역에서 열린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112여명의 개인후원자가 2000만원을 모았고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등 대기업도 인디게임개발자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일반 시민들도 함께 자리했어요.”

30일 성남시가 주최하고 성남산업진흥원, 한국모바일게임협회가 공동주관하는 ‘2019 인디크래프트’ 행사가 막을 올렸다. 31일까지 이틀간 신분당선 지하철역 판교역 지하 썬큰광장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우수 인디게임 개발사를 발굴하고 이를 통해 산업 활성화와 게임산업의 혁신 열기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게임은 문화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게임시연과 체험 이벤트, 게임업계 종사자들의 축하공연 등을 마련해 건전 게임문화 조성에도 나섰다.

행사를 주관한 황성익 한국모바일게임협회장은 “100여명이 넘는 개인이 후원에 동참했고 대기업들도 행사를 지원하며 인디게임 개발자를 응원하는 상생의 장이 됐다”며 “일반 시민들도 게임을 체험하는 것은 물론 행사를 돕기 위한 서포터로 활약하신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 앞서 총 140여개 인디게임이 출품됐으며 심사를 거쳐 총 20개의 우수 게임이 선정돼 현장에 전시됐다. 래빗홀게임즈의 타워디펜스 게임 ‘리로드’, 빅그림의 좀비 서바이벌 슈팅액션 ‘더 라스트 아일랜드’, 펜타비트의 실시간 덱빌딩 액션 로그라이크 게임 ‘타워오브아르카나’, 윈드플로우의 길찾기 퍼즐게임 ‘레스큐 마이 프린세스’, 야누스랩스의 ‘네크로랜드’, 아이들게임즈의 방치형 RPG ‘리틀위치’, 초콜릿소프트의 ‘대장장이용병단’, 리브라시스템스의 ‘캣트릭스’, 허성무의 ‘라스트 애로우즈’, 브레인워시의 ‘판타지리거’ 등이다.

또 티키타카스튜디오의 전략 디펜스 게임 ‘아르카나 판타지’, 캣랩의 ‘요리왕 쿠킹’, 널인터렉티브의 ‘SOS 오리진’, 플루토모바일의 ‘탭테일즈’, 슈퍼진스의 ‘슈퍼랜딩’, 이시진의 ‘메이드인 히어로’, 레벨원의 ‘필라인’, 원앤원의 ‘나의 작은 테라리움’, 플로트릭의 ‘좀비 스타즈’, 디앤드게임즈의 ‘미니멀 이스케이프’ 등도 전시됐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체험행사가 진행됐으며 수많은 일반 시민이 현장을 찾아 게임을 즐겼다. 또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경품을 제공하고 현장 축하 공연도 펼쳤다.

주최측은 이틀간의 시연을 통한 참관객 현장 투표와 전문가 평가를 거쳐 여섯 개의 최고 우수게임을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톱6 개발사에게는 총 1500만원의 상금과 추후 개최될 성남 e스포츠 페스티벌의 전시 지원, 해외전시회 참관, 2억원 상당의 사업화 지원 등의 혜택도 제공된다.

이날 오후 6시에는 개막식도 열렸다. 넥슨 DJ 동호회 ‘징징’이 참여해 음악 공연을 진행했다. 또 현장에는 은수미 성남시장과 성남시의회 의원들은 물론 게임물관리위원회 이재홍 위원장, 한국모바일산업협회 고진 회장, 한국게임학회 위정현 회장, 한국게임전문미디어협회 이택수 회장, 한국게임개발자협회 정석희 회장, 엔씨소프트 안용균 상무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은수미 시장은 “학부모들이 게임을 이해하실 수 있도록 모시고 투어를 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라며 “게임이 흥하길 바라고 새로운 문화가 될 수 있도록 학부모 우려를 벗기 위해서도 노력하겠다. 온 열과 성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성익 회장은 “어제 국회에서 게임은 죽었다고 장례식을 치르고 왔는데 오늘 행사는 다시 도약하는 자리”라며 “게임은 매우 중요한 산업이고 인디게임을 육성하는 것은 국가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인디크래프트가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장에서는 ‘게임은 문화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인디크래프트 행사의 의미를 다지는 선서 낭독도 이어졌다. 은수미 시장은 선서를 통해 건강한 게임생태계 조성과 인디게임 육성을 통한 상생 협력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황성익 회장은 “내년에는 더욱 규모를 크게 만들어 20곳이 아닌 50곳의 우수 인디게임을 소개할 것”이라며 “게임은 문화”라고 말했다.

한편 현장에서는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제니유와 재즈밴드팀 ‘우리들’, 밴드 ‘희망을 전하는 사람들’의 공연도 펼쳐졌다.


매경게임진, 2019-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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